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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성에 대해서

세상읽기/이것 저것

by Sungmin Kim 2015. 9. 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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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논리적이지 않아.. 좀 더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소통해야 해..."

종종 나에게 주어지는 말이다. 그럴때마다 내가 정말 논리성이 부족한가? 의기소침해지기도 한다.  과연 논리적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논리적이라는 단어의 개념을 생각하기보다는 몇가지 상황적인 측면을 고려해야하지 않을까?  혹시나 이 글을 끄적이면서 내 언투가 논리성이 부족한대 이런 내 자신 약함을 변경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내가 아는 논리성에 대한 기본 개념은 우선, 전달하고자하는 의도가 분명해야한다.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내가 이야기하는 것과 상대방이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명확하다면 소통하기 "편하다".

전달하는 과정에서 앞 뒤가 일관성이 있어야한다. 처음 시작했던 말이나 주장이 마지막까지 헷갈리게 해서는 안된다. 앞 뒤가 뒤섞이면 무슨말 하는 지 이해하기 힘들고, 개인에 대해서도 신뢰하기 힘들어진다.

하지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말의 논리성보다는 행동의 논리성이다. 내가 접한 사람들 중에는 말을 아주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로 목회자들이 많은데 그들은 설교하는 것도 요지가 명확하고 그것을 일관성 있게 성도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 같다. 또한 회의하거나 어떤 사안에 대해 결정해야하는 상황에서 "주도적"으로 논리성을 발휘해서 사람들을 이끌고 간다. 이런 사람들은 개인적인 관계를 깊게 맺지 않고 대할 때는 아주 쿨하고 리더쉽이 좋은 사람들이다.  

내가 대화하기 힘든 사람들은 말의 논리가 강한 사람들의 행동이다. 말이 논리적이라고 믿고 있고 그렇게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행동까지 그럴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말말의 습관이 논리적이기 때문에 어투가 아주 강한 경우도 있다. 모든 사건이나 의제가 논리로 풀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를 자세히 듣고자 한다면 오히려 그렇게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듣고 있을 여유가 없다면 무시된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효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같다.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목적을 어떻게든 달성하려고 한다.

'내가 주장하는 바가 나의 삶이다'라고 표현한다. 사람들의 생각이 결국 행동의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정말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회사를 경영하는 사장이 '독실한 기독교 사상'으로 경제정의를 정말 감동있게 설파한다고 한들, 개인이 경영하는 사업체에서 수많은 비정규직원이 있고, 노동의 권리를 대변할 노조도 없으며  근무환경이 척박하다면 '나의 논리'에는 맞지 않다. 그런 분들에게는 이런 환경에 대한 충분한 '논리적 근거'를 주장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에게는 논리성 있는 대화가 안된다. 어쩌면 논리성이라는 것이 상대적이지 않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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