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로서 사역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가장 힘든 것 중에 하나는 아마도 한 사람의 성품이 변화되는 것이리라.
아무리 선명한 복음의 메시지가 전달되고 정교한 훈련 프로그램이 실행된다하더라도 사람의 성품이 변화되는 것은 다른 문제인 것 같다... 이런 것이 절망스럽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희망을 발견하게되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변화의 본질은 사람 자체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좋은 틀과 과정의 프레임이 필요없다는 것은 아니다.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문제는 그런 중요한 변화의 도구들을 어떤 동기와 목적에서 활용하고 있느냐하는 것이다. 물론 겉으로 표방하는 동기와 목적은 아주 좋을 수 있다. 여기에 함정이 있는 것이다. 내가 자꾸 회의가 드는 것은 내면의 동기와 목적을 묻는 것이다. 최소한 그런 도구를 만드는 순간에는 내면의 동기가 순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잘 만들어지고 그런 도구를 통해서 좋은 사례들이 생기면 그것은 만든사람이나 진행하는 담당자는 자신감과 욕망이 쏫구치게 된다. 하지만 많은 경우 그런 사례들은 이미 여러 신앙적인 경험 등을 통해서 그 성품이 잘 다듬어진 사람들일 확율이 높다. 그런 사람들이 좋은 틀을 만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성품을 변화시키는 가...
그것을 가르치거나 전수하는 사람이 마치 사제와 도제처럼 삶으로 전해지지 않으면 힘들다는 판단이다.
요즘, 내가 사역하고 있는 곳에서 이런 한계와 부대낌을 느낀다. 아주 선명한 하나님나라의 복음과 정교한 양육 프로그램이 있다. 하지만 모든 과정을 이수했던 지도자들의 면면을 보면 그런 훈련의 과정이 사람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이미 형성된 성품이 전수되어 변화를 이루는 것을 보게 된다. 아무튼 새로운 깨달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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