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상한 자들 마음이 상한 자들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마음이 상한 자들

일기

by Sungmin Kim 2012. 11. 6. 15:44

본문

...2010년도 필라델피아에서 공부하던 시절에...

 

 

오늘 아침 급하게 은행에 들렀다. 지난 주에 사례비를 받지 못해 아내가 일하는 곳으로부터 가불했다. 그래야 렌트비를 낼 수 있으니까...

 

오늘 아침 햇살이 눈부시다.

찬란한 햇살 속에서 느끼는 차가운 공기가 서럽다.

 

난 그 서러움이 좋다.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34:18)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이다.

 

서러움은 내가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조언하는 친구이다.

 

국어사전에는 \'서럽다\'라는 뜻이 원통하고 슬프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타향살이가 외로워 서럽다.

너무나도 가난해서 서럽다.

외부로 부터 오해를 당하고 권력자로부터 소외를 당해 서럽다.

세상의 권력과 이데올로기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해서 서럽다.

이런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고 있다는 것이 서럽다.

 

 

다윗이 표현하고 있는 상한 마음이 순 우리말로 서럽다라는 말일 것이다.

 

하나님은 서러워할 줄 아는 나를 사랑하신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이 누구인지 깨닫게 해 주셨다.

 

함께 서러워하는 자들이다.

 

728x90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중한 것은 옆에 있다고...  (0) 2013.01.14
추수감사절  (0) 2012.11.06
믿음에 관하여  (0) 2012.11.06
젊은 음악회를 준비하는 이들  (0) 2012.11.06
2009.12.19 일기  (0) 2011.01.07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