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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셔널처치에 관한 생각1

교회에 관한 생각들

by Sungmin Kim 2015. 8. 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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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셔널처치에 관한 생각

2015.5.13

요즘... 미셔널처치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다. 그것은 아마도 쇠퇴해 가는 기독교와 점점 젊은 층과 주일학생들이 줄어드는 교회의 현상들에 대한 반성과 대안을 모색하려는 측면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것이 미셔널처치의 부흥의 주된 원인으로 해석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내가 공부했던 BTS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미셔널처치 이야기는 최근의 일인가? 아니다. 이미 선교학이 신학교에서 교육과정으로 들어올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판단된다. 내 아내가 공부했던 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에서는 초기부터 미셔널처치의 개념들과 실천들이 교육과정에 들어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선교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고 선교사로서 훈련한 사람들은 그다지 생소하지 않는 개념이다. 내 생각에는 선교사들은 이미 미셔널처치를 세우고 실천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본인들이 인식하든 못하든 간에.

 

미셔널처치에서 중요한 접근은 우선적으로 교회의 주변과 사회를 어떻게 읽고 받아드릴 것인가에 달려있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 주변은 선교지라는 인식이다. 같은 한국말은 사용하지만 교회 밖은 타문화이다. 소통이 안 된다. 선교사들은 타문화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하는 것은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배운다.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서이다. 그들이 한국말을 배우게 하고 한국문화를 깨우치도록 하지 않는다. 선교지에서 더러 이런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참 안타깝다.

 

두 번째 중요한 접근은 교회가 무엇인지에 대한 분명한 공동체적 이해가 있어야한다. 성경에 대한 신학적 이해와 가르침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미셔널처치에서 교회의 개념은 하나님나라에 대한 이해를 빼놓을 수 없다. 하나님의 통치와 성품의 드러남(표현이 쉽지 않네^^)은 교회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사랑의 공동체이다. 그 성품은 삼위일체의 신학에서 찾을 수 있다. 하나님나라의 왕이신 예수가 교회의 주인이요 그 백성들의 개별적인 삶의 주인으로 다스릴 때, 그 성품은 성숙해지며 확장되어 나간다.

 

그래서 근본적이고 실천적인 대안 중에 하나는 교회가 건강하고 진실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애쓰는 것이다. 성경에서 가르치고 있는 사랑을 구체적으로 배우고 훈련하며 살아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신앙이 아니라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공동체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공동체 안에서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런 체계와 교육과정만 있으면 사랑이 충만한 개인이나 공동체로 만들 수 있는 것인가? 실천적인 공동체가 필요하다. 사실 이것이 더 실제적이다. 나들목교회는 70여개의 가정교회가 있어서 그 역할을 감당한다. 그리고 그 가정교회들의 연합교회에서 훈련과정을 맡는다. 가정교회는 우리가 실제적으로 하나님의 주된 성품인 사랑을 훈련하고 실천하는 장이다. 이것이 지역사회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교회의 조직체계를 위한 소그룹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함께 모여 살아가면서 타문화와 같은 사회에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것, 이것이 미셔널처치의 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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