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점심때 한 남자를 만나기로 했다. 학교에서 학교 행사 때 학부모로 처음 만나서 전화번호만 주고 받았다.
한 동네에 산다는 것이 반갑기도 하지만 여태껏 친구없이 지낸다는 것이 도시생활의 슬픈 현실이다.
서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전날에 메세지를 보냈다. 점심 같이 하자고..
10분 먼저 약속 장소인 동네 식당에 나가서 메세지를 보냈더니, 금방 전화가 왔다.
나와 다른 사람들 착각했던 것이다. 폰에 저장한 이름과 얼굴을 헷갈렸던 것 같다.
나로 알고 있었던 또 한 분의 학부모와 어제 저녁 동네 야시장에서 만나 술한잔하고 헤어지면서 다음에 만나자고 했다고 한다.
그분도 학교행사에 서로 학부모로 만나서 그동안 연락이 없다가 어제 저녁 동네에 야시장이 열리자 연락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미 만났기 때문에 어제 점심 약속은 자연스럽게 취소된 것으로 착각했다. 야시장에서 만난 사람을 나로 착각하다니...
어찌.. 이런 일이.ㅜㅜ.
나가는 길이라 만날 수 없어서 다음에 산행하자고 한다. 연거푸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나는 이내 괜찮다고 죄송한 마음이 들면 다시 만나지 못한다고..
동네에서 사적으로 첫 사귐을 갖는 분이라 기대했지만.... 많이 아쉽고 쓸쓸하다. 그러나 한 동네에서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신계초등학교 "고무신신고 놀자" 행사에서.... 만나고자 했던 분이 내 바로 옆 사람이고 나와 헷갈렸던 분이 가위들고 있는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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