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의 신학과 개념 가정교회의 신학과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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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의 신학과 개념

교회에 관한 생각들/교회개척이론

by Sungmin Kim 2016. 6. 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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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공동체이다. 

공동체의 영성이 건강한 교회의 척도라 할 수 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통해서 공동체가 무엇인지 보여주시고 가르쳐 주셨다. 

신학적으로 교회가 공동체인 것은 하나님이 삼위일체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The Social God"라고 케네스 리치 성공회 신부가 표현한 것처럼 하나님은 공동체이며 그래서 사회적이다. 그분의 형상은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고, 가정을 이루게 하셨으며  좀 더 확장된 공동체가 교회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삼위일체에 연합된 공동체이다(요17장). 그런 공동체가 하나님나라를 증거하는 삶을 살아간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진실된 공동체를 세울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이것은 아주 기초적이고 일차적인 교회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예수님이 가르져준 계명의 요약, 즉 사랑에 실천에 담겨져 있다. 


1. 규모를 생각하라. 

한 교회의 성도가 1000명이라면 진실한 공동체가 가능할까? 한 사람 한 사람 각 개인간의 인격적인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규모가 바람직하다. 물론 1000명의 규모를 작게 나누어 그 안에 진실한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구조화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문제는 현실이 뒤받침하기 못하다는 것이다. A교회는 출석인원이 1200명된다. 그리고 그 안에 작은 소그룹인 가정교회가 70여가 된다. 대략 12명의 가정교회식구들이 "진실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얘쓰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가정교회를 운영하기 위해서 교회의 시스템은 아주 정교해지고 의사결정 체계는 최상의 그룹에 집중되어있다. 사역자들이 30명이 넘는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구조를 유지하고 훈련과정을 빈틈없이 지원하기 위한 인력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문제는 가정교회 안에서는 진실한 공동체가 이루질 수 있지만 교회전체 안에 진실한 교제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 판단으로는 한 목회자가 목양할 수 있는 범위인 300명 정도가 적절하다고 본다(A교회의 리더들이 9개월 연구하여 교회를 분립하게 되면 나눌 수 있는 적절한 규모로 300명 가량을 제안했다). 그 안에서 20개 정도의 가정교회를 이루는 공동체를 형성한다면 각 개별 가정교회와 전체 교회가 공시적으로 진실한 공동체를 잘 이루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2. 교회의 한계치를 정하라. 

이제 막 시작한 개척교회는 한 개의 가정교회 수준일 것이다. 벌써 300명 이상의 규모를 생각하기는 이르지만 처음부터 이런 고민없이 사역을 해 나가는 경우, 상황이 닥칠 때 규모에 상당한 혼란이 오고 정작 중요한 교회의 사명에 집중하기보다는 교회를 유지하기 위한 사역모드에 집중할 수 있다. 한계치를 300명이라는 기준을 세워서, 그 기준에 도달할 즈음, 예를 들어 250명 즈음에 분립개척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공동체의 비전에 따라 그 기준치를 100명 이하도 잡을 수도 있다. 어떤 교회는 50명만 넘어가면 분립하기도 한다(동네작은교회: http://www.hismission.org/main/gmb_board_view.php?page_no=64&no=2298)

  

3. 가정교회로 시작하라. 

이 책은 초대교회 당시 교회의 예배 모습을  잘 그리고 있다.



가정교회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한 이유는, 

일차적으로 바울이 개척한 교회들이 대부분 가정에서 모이는 작은 규모의 공동체였기 때문이다. 

행 2:46

고전16:19

롬16:23 / 16:5

골4:15

몬1:1-2


두번째 이유는, 가정교회는 환대하기 아주 좋은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대"라는 단어는 고대 중동 문화에서 아주 특별한 신학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대표적인 성경의 이야기가 누가복음15장에서 탕자를 환대하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가정교회는 기존성도들 간의 환대 뿐만 아니라 탕자와 같은 찾는이들을 위한 아주 좋은 환대의 장소이다. 


세번째 이유는, 가정교회는 복음의 개념을 구현할 수 있는 아주 실천적인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 농촌사회의 시골을 생각해보면 마을자체가 교육의 장이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마을을 통해서 나의 정체성이 형성되고 예절을 배우고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온 마을사람들은 한 가족처럼 서로 보호하고 자기 것을 나누고 도왔다. 가정교회 안에서 각 개인의 삶을 나눌 수 있고, 부대끼며 자신을 성찰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우고, 영적 리더를 통해서 양육받으며 성장해 나갈 수 있다. 더불어 가정교회가 사회의 변혁자로 역할을 할 수 있다. 가정교회 주변 이웃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다. 요약하면 개인의 영적인 성숙과 세상속에 하나님나라를 증거하는 삶을 살아내는 장이 바로 가정교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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