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성 목사님 개척모임 참석
2013.10.11.
1.일정: 2013.10.09. 오후 7시
2.장소: 김기성 목사님 댁(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모전리 휴먼시아2차 205동 1403호)
새로운 도시에서...
부산역에서 동래역까지는 한 40분 정도, 동래역에서 내려 다시 1008번 버스를 타고 한 1시간 정도를 가니까 목적지에 다다랐다. 마침 김목사님이 함께 참여할 한 성도를 기다릴 겸 마중 나오셨다. 주변은 온통 새로 지은 아파트단지였고 아직도 공사 중인 거중기들이 여기저기에 보였다. 10만 명이 이 도시에서 새롭게 삶을 시작하게 된단다. 김목사님도 올해 교회개척을 목표로 이곳에 새 둥지를 틀었다.
가정이 교회가 되다...
집을 알아보려고 갔었는데 그날 계약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 사역했던 교회가 퇴직금을 청약통장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입금해줘서 쉽게 계약을 할 수 있었단다. 집은 그리 넓지는 않지만 정사각형 구조의 집으로 배정을 받게 되었고 다른 집과는 복도를 끼고 약간 떨어져 있어서 예배를 드려도 방해가 되지 않을 것 같아 보였다. 김목사님은 준비하는 동안 하나님이 아주 세밀하게 아귀를 맞추어가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두려움과 기대가 반반이라고 하셨다. 8월1일에 사역을 그만 두자마자 사모님이 한의원에 취직하게 된 것도 김목사님에게는 예사롭지 않는 일일 것이다.
첫 모임에서...
그 동안 개인적으로 만나서 교제를 나누고 훈련을 했던 사람들이 오늘 첫 공식적인 모임을 가졌다. 가정이 교회가 될 수 있을지, 얼마나 그 장소에서 모일 수 있을지, 모이면 어떻게 진행할 지를 서로 나누고 앞으로 교회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나아갈지를 간략하게 오리엔테이션하는 모임이었다. 이번 주에 결혼하는 청년, 그리고 한 교회에 열심히 봉사했지만 교회의 상처를 입고 떠나온 여 집사님과 그의 아들, 예전 김목사님과 함께 한 교회에서 사역했던 여 간사님, 오늘 회사일로 참석하지 못한 40세 정도의 남자 청년과 아직은 모임이 부담스럽게 여긴다는 찾는이 한 분, 그리고 목사님 가정이 교회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첫 모임에서도 식사는 각자 조금씩 준비해 와서 풍성한 식탁이 되었다. 이들의 꾸려갈 교회 역시도 각 지체의 역할들을 잘 감당함으로서 예수님과 연합된 아름답고 풍성한 하나님나라 만찬 공동체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예수님의 제자 공동체...
이미 이들은 목사님과 개별적으로 만나면서 풍삶초를 끝냈고 지금은 풍삶기를 하고 있는 단계였다.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훈련을 하고 토요일과 주일, 그리고 월요일에 이들을 만난다고 한다. 아직은 교회로서 공동체예배를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흩어져서 예배를 드리겠지만 내년 1월1일 오전11시에 예배를 시작으로 아름답고 건강한 교회가 공식적으로 탄생될 것이다. 그 동안 풍삶기(하나님나라복음의 제자도)를 통해서 좀 더 회복되고 성숙해지리라 생각된다.
예배당 월세가 170만원이라는 데...
신도시다 보니까 많은 목회자들이 그곳에 ‘교회’를 세우기 위해 몰려든다고 한다. 문제는 예배드릴 장소이다. 주변의 어떤 교회는 예배당 임대료가 한 달 170만원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성도들이 많은 것도 아니고 무작정 장소부터 임대하고 시설을 갖추다 보니 사례비는커녕 임대료조차 감당하기 버겁게 된다. 그 교회는 몇 년이나 버틸 수 있을까 안타까울 뿐이다.
김기성 목사님은 하나복세미나를 통해서 교회의 본질을 깨닫고 성실하게 준비를 해 왔다. 함께 할 동역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자립할 때까지 생활비는 본인이 책임지기로 했고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건물보다는 한 사람이 제자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고 함께 그리스도이름으로 모여서 예배하고 곳이 곧 교회라는 생각 때문이다. 한 20명 정도까지는 김목사님 댁에서 함께 모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그 이후에 공간을 찾기로 했다.
교회 이름은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더불어 함께’하는 공동체라는 의미의 이름을 짓고 싶다고 한다. 새롭게 건설되는 도시 한 복판에 새롭게 시작하는 교회, 많은 교회들이 새워지지만 하나님나라복음에 천착하며 제자들을 양성하고 그 복음으로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 첫 모임은 그런 기대를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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