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퇴양난에 빠진 다윗 진퇴양난에 빠진 다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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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에 빠진 다윗

설교/매일묵상

by Sungmin Kim 2016. 6. 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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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29:1-11 / 다윗이 위기를 모면하다

매일성경묵상 20160618

1 5 다윗의 출정을 반대하는 블레셋 방백들

6 11 아기스 왕의 신뢰를 확인 받은 다윗

 

1. 내용주해

1) 다윗의 출정을 반대하는 블레셋 방백들

- 블레셋은 모든 군대를 모았다. 그리고 아벡에 진을 쳤다. 이곳은 가드에서 북쪽으로 42km 떨어진 곳이며 사론평지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 군대는 이스르엘 하롯 샘 곁에 진을 쳤다. 이 샘은 그곳으로부터 2.5km 떨어진 길보아 산지 북쪽 기슭에서 흘러나온 샘이며, 기드온이 미디안과 전쟁하기 위해 진을 친 곳이기도 했다.

- 블레셋의 군대는 100명씩, 그리고 1000명씩 편성이 되어 행진하였고, 다윗과 그의 군사들도 그 뒤를 이어 따라갔다. 이를 본 수령들은 다윗이 전쟁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아기스 왕에게 제동을 걸었다.

 

*수령(쎄렌): 다섯 성읍의 영주들, 이 번 전투는 블레셋의 모든 군사들이 동원된 대규모 전쟁임을 알 수 있다.

*히브리 사람: 수령들이 다윗과 그의 군사들을 히브리 사람으로 부른다. 이 용어는 원래 이방인들이나 사회적 소외 계층의 사람들을 낮추어 부르는 호칭이다. 블레셋 사람들은 다윗의 일행을 완전히 이방인 취급을 하고 있다.

 

- 아기스 왕이 다윗을 변호하자 블레셋 방백들은 그에게 심하게 화를 냈다. 이유는 전쟁에서 자신들을 배반하고 이스라엘을 위해 싸울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그들은 지난 날 다윗이 블레셋의 장군이었던 골리앗을 죽이고 이스라엘 사람들로부터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21:10)라는 환호를 들었던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아직도 다윗은 이스라엘의 영웅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래서 두려웠을 것이다. 맞는 말이다. 장래에 이스라엘의 왕이 될 사람이 블레셋 편에 서서 이스라엘을 대적해서 싸울 수 없는 노릇이다.

 

2) 아기스 왕의 신뢰를 확인 받은 다윗

- 결국 다윗은 전쟁에 나가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기스 왕의 무한한 신뢰를 얻게 된다. 아기스 왕은 다윗이 믿는 하나님을 두고 맹세하여 다윗이 정직하게 행하였음을 인정한다.

- 다윗이 전쟁에 나가지 못한 것은 천만다행한 일이었다. 하지만 다윗은 아기스 왕에게 전쟁에 나가지 못한 것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한다. 물론 속임수이다. 마치 예전, 홀로 블레셋에 도망했을 때, 왕 앞에서 미친 척을 했던 것과 같이, 그는 이번에도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아기스 앞에서 충성을 표현했다. 그러자 아기스는 다윗을 하나님의 사자로 비유하면서까지 추켜세우며 다윗을 달래고 있다. 방백들이 거절해서 어쩔 수 없었고, 본인의 뜻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 다윗은 전쟁에 나가지 못한 것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여기고 기뻐했을 것이다. 이런 딜레마를 이용하여 오히려 원수를 난처하게 하고 다윗을 의기양양하게 위기에서 벗어나오게 하신 하나님의 재치를 엿볼 수가 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참 신실하신 분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비록 도망자의 신세로 원수의 땅에서 살아가지만 무시당하지 않고 인정받으며 살 수 있도록 해 주셨다. 또한 진퇴양란의 곤경에 처했을 때도 오히려 절묘한 상황으로 벗어나게 해 주셨다.

 

2. 적용

1) 원수에게 인정받게 하시는 하나님

- 다윗은 원수의 땅에 살면서 그 땅의 왕에게 상당한 보호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허물이 없고’ ‘악이 없고’ ‘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4개월의 짧은 시간이지만 다윗은 그 땅의 유혹에 현혹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았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왕으로 영토를 넓히는 전쟁을 할 정도로 무모하기까지 했다.

- 비록 원수의 땅, 적대적인 환경 속에서 고난을 받으며 살아가지만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세상의 인정을 받게 된다. 하나님이 세상의 입을 통해서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의 인정을 받기 위해 그들의 방식에 타협하지 말자. 그런 사람은 하나님이 세상을 통해서 외면하게 하신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삶을 보며 세상 물정 모른다고 말할 때, 그것만이 세상과 하나님 모두에게 인정받은 삶이라는 것을 보여주자.

 

2) 원수를 통해서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시는 하나님

- 블레셋 군인들은 다윗의 용맹과 이스라엘 사람들의 칭송을 알고 있었다. 이것이 그들에게 두려움으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를 이용해서 다윗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피하게 하셨고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셨다. 뿐만 아니라 다윗이 사울과 직접 싸워야만 하는 상황도 피하게 하셨다.

- 물론 다윗은 전쟁에 나가야한다는 상황이 매우 당혹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이 모든 것을 인도하고 계신 것을 다윗은 보았다. 마온 광야에서 블레셋을 통해서 사울의 포위에서 건져 주셨듯이 이번에도 블레셋 내의 방백들을 통해서 진퇴양난의 위기를 모면하게 하셨다. 신실하게 오직 주님만을 신뢰하는 사람들에게는 주님은 그 이상의 신실함으로 우리를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신다.

 

3) 지혜를 발휘하여 원수를 쩔쩔매게 하시는 하나님

- 다윗의 속임수가 마치 사람을 실족케 하는 나쁜 행동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원수로부터 의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지혜라고 볼 수 있다. 다윗은 아기스 왕 앞에서 전쟁에 나가지 못한 것에 대해 크게 실망한 것처럼 연기하여 위기를 벗어났다. 이것은 라합의 속임수(2:4), 에훗(3:20)과 야엘(4:18-21)과 삼손(16:1-3; 26-27)의 속임수처럼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는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는 통쾌한 지혜라 할 수 있다.

- 예수님의 십자가는 세상 사람들에게는 가장 어리석고 무기력하게 보이지만 어린아이처럼 그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능력 있는 하나님의 지혜였다. 사탄은 감쪽같이 속았다. 십자가 사건이 하나님나라의 왕으로 오르신 예수님의 대관식이며 십자가위에서 쓰신 가시면류관이 왕관이라는 것을!

 *십자가위의 죄폐: 히브리어, 헬라어, 라틴어로 되어 있으며 빌라도가 썼다. 우리말로 해석하면 "유대인의 왕 나자렛 예수"라고 씌여있다. 히브리어로는 "예수아 하나짜레(나사렛) 바 말레크(왕) 하예후딤(유대인들)" 이다. 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조합하면 "야훼"가 된다. 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강력히 반발하여 "자칭"을 넣자고 했으나 그는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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