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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나라복음이 내면 속에서 선포되기를...

교회에 관한 생각들

by Sungmin Kim 2016. 8. 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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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에 관해 엄청난 지식을 쌓았을지라도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행하신 역사가 심령의 기본 틀을 바꿔 놓기 전까지는 참으로 주님을 안다고 말할 수 없다." <장 칼뱅, '팀켈러의 기도'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 깊은 곳에 뿌리를 내리는 게 아니라 머리꼭대기를 맴돌 따름이라면 믿음으로 받아들인 게 아니므로..... 마음의 불신은 지성의 몽매보다 더 심각하다. 지성에 사상을 더하기 보다 심령에 확신(하나님 사랑에 대한)을 심는 게 훨씬 더 어렵다."<D.A. 칼슨, '팀켈러의 기도'에서>

갈수록 복음에 대해서 명확해지지만 심령이 메말라가고 있지는 않는지, 복음에 대한 지성의 칼날이 예리해 지고 있지만 그 칼을 남들에게 휘두르고 있지는 않는지 성찰해 볼 일이다.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도 소위 기독교 지성을 잘 드러내는 사람들이 그런 경향이 있다고 칼질을 하고 있는 어리석은 영혼은 또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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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글은 딱 1년전 오늘 페북에 썼던 글이다. 
교회사역이 한 사람의 전인격인 변화를 즐거워하기보다는 겉으로 보이는 헌신에 보다 치중하다보면 비인격적인 행동이 나타난다. 
아무리 하나님나라복음을 외치면 뭘하나. 그 복음은 철저하게 나의 생각과 마음과 영혼까지 파고들지 않으면 열성적인 비판자들만 생산하고 만다. 
소그룹 안에서 나눔이 은혜로운 듯 보이지만 결국 내가 살아가며 접하는 이웃과 관계 속에 자신의 변하지 않는 성품이 그대로 들어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이것은 또한 목회자들에게, 특히 설교를 잘한다고 인정받는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난다. 간음과 돈 문제는 그 결과이다. 

사무엘상하를 묵상하면서 느낀 것은 다윗의 위대함은 그의 사역에 있기 보다는 그의 성품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성품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깊은 사귐을 통해서 형성된 성화된 기질이다. 새로운 피조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닮아가는 변화(transformation)이다. 

사실 하나님나라의 복음은 예수님 안에서 내 자신이 이렇게 변화될 수 있듯이 죄로 물들어 깨어진 세상이 변화되어 회복될 수 있다는 선포요 그것을 이루게 하는 운동(movement)이다. 그래서 내 자신의 변화와 내 주변의 변화, 더 나아가서는 이런 그리스도인들이 연대하여 이루어가는 세상의 회복까지 포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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