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40대 마지막 생일을 보냈다.
아주 조촐하게 동네 피자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가정교회식구들이 생일축하한다고 현금^^을 챙겨줘서 마음을 찡하게 하더니, 첫째 지원이가 내 마음을 촉촉하게 했다.
아침에 지원이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읽어보고는 감사와 함께 애뜻한 마음이 충만하다....
아빠!
엄마 일하는 동안 우리를 돌봐주느라 많이 힘들죠?
사소하지만 가지고 다니면서 잘 바르고 나 생각하고!
아빠, 나이 하나 더 먹었네..
입술이 노화가 제일 빨리 온다니까 잘 써요.
Happy Birthday..
사실 지원이하고는 그렇게 이야기를 많이 하거나 살갑게 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내 마음 속에는 아주 크게 그의 자리가 있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것 같다.
아빠들이 대부분 비슷할 것 같다. 딸아이가 잘 적응하고 잘 자라고 자기 할 일 잘 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아무튼 이렇게 40대의 마지막이 저물어 간다.
하지만 오히려 50대에 대한 기대가 있다.
두려움과 함께 스멀거리는 무엇인가 꿈틀거리는 기대감.
올해 잠시 일을 쉬고 내 자신을 돌아보며 충전시키면서 하나님께 가까이 머물려고 애썼다.
기대감은 주님에 대한 신뢰와 가족들의 사랑이 있기에 생겨났을 것이다.
인생의 후반기 50 이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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