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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여기 계시니!

세상읽기/세월호

by Sungmin Kim 2017. 4. 1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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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6일, 부활주일임과 동시에 공교롭게도 세월호참사가 일어난지 3년이 지난 오늘이었다. 

오전, 교회에서 세월호를 기념해서 불렀던 합창단의 찬양과 노래도  그날의 기억과 현재의 아픔을 함께 하기에 충분했지만,

오후 4시에 안산에서 드리는 연합예배에 참석하기로 하고 분향소로 향했다. 

딸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들이 마음을 모은 편지와 미국 메릴랜드 하사나교회에서 보내온 방명록을 예은이 어머니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더 더욱 가야할 이유가 있었다. 



고맙게도 교계의 어른신들이 많이 눈에 띄였다. 이만열 교수님, 방인성, 강경민 목사님 등 뿐만 아니라 연합모임이라서 여러 교단장들이 참석했다. 

세상의 아픔과 하늘의 소망을  담아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기에 충분했다. 

그 많은 인원들이 성찬식에 참여할 만큼 모두가 하나가 되었다.  




확신컨데, 우리 사회는 세월호참사를 기점으로 또 하나의 새로운 변곡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금 우리의 예배는 단지 그날의 참사를 겪은 유가족들과 미수습자를 위로하는 자리만은 아닐 것이다. 

공의롭지 못한 세상의 참사를 뼈져리게 느끼고 그들의 악행이 얼마나 폐악한지를 기억하는 자리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함께 실천하고자 결심하는 자리이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나라를 어떻게 받아드리고 실천할 것인지 현실의 삶을 공감하는 자리이다. 

이제야 새롭게 깨닫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자리는 마냥 슬픔에 잠기는 것에 마무리짓는 것보다는 새로운 사회의 소망을 품는 희망의 나무를 심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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