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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 '스타트 업'

교회에 관한 생각들/교회개척이론

by Sungmin Kim 2016. 10. 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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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 스타트업

 

기업조직이 만들어 지기 까지는 중요한 3가지 요소는 사람, 자본, 아이템이 필요하다. 주식회사는 자본을 핵심으로 여긴다면 협동조합은 사람을 핵심으로 여긴다.

주식회사는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자본과 아이템이 우선이며 차후에 일할 사람을 뽑게 된다. 반면에 협동조합은 사람이 우선이다. 그래서 조합원을 구성하고 난 후 사업계획을 짜고 경제활동을 한다. 물론 조합원이 구성될 때,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조합 활동을 통해서 조합원들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욕구가 충족되는 것이다. 조합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한다. 민주적이라는 의미는 아무리 여러 방면의 기여도가 높다하더라도 한 사람은 한 표의 권리를 갖는다. 주식회사가 주식의 소유에 따라 권리가 달라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교회는 경제적 활동측면에서 마치 협동조합과 같다. 사람들의 모임이기도 하고, 모임의 목적이 분명하면서도 활동영역이 다채롭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를 개척하는 것도 일종의 스타트업 기업’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창업 기업”,https://ko.wikipedia.org/wiki/스타트업_컴퍼니)이라 생각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혁신과 모험, 그리고 아이디어와 서비스가 상당부분 차지하는 기업 활동과 유사하지만 동시에 사람 중심인 협동조합과 닮아있다.

 

교회를 개척할 때, 좀 더 창의적 접근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려고 한다면 다양한 방법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보통 선교사들이 창의적 접근지역에서 선교할 때 사용하는 교회개척방법이다. 카페나 상담시설을 만들어 지역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복음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그 예이다. WEC국제선교회 스페인 지역 선교사들이 마드리드의 중심가에서 알콜과 마약중독자들을 위한 사역을 시작하다가 회복된 그들이 모여서 교회가 되었다. 지금은 그 교회(베델교회)가 마드리드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교회가 되었다. 요즘 한국에서는 유행처럼 카페교회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도서관과 병행하는 형태로 운영되는데 어찌되었건 지역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여건을 모색한 결과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주로 도서관을 운영하는 목사들은 지역사회의 활동가로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개척방법은 현대사회의 변화에 요구하는 창의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유의할 점

 

1. 시작단계: ‘결사된모임

 

- 조합원을 구성하는 것처럼 함께 교회를 세워갈 사람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중심에는 핵심그룹이 있다. 어쩌면 개척교회에서 이런 핵심그룹을 잘 세워는 것에 따라 초기 사역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송인창 이사장도 강조하는 것은 협동조합은 결사체라는 것이다. 조합원 모두가 동의하고 참여하는 선명한 목적이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교회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이런 결사된 선언문이 중요하다. 이 부분은 교회개척 1’에서 다루었다.

 

해피브리지가 IMF체제와 광우병파동 때, 상당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들의 결사된 목적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왜 이일을 시작했는지에 대한 분명한 목적과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교회라면 더욱 모이는 이유와 목적이 분명하다. 목회자들이 선명하게 인식하고 있어야하고 함께하는 지체들에게도 알게 해야 한다. Missional Church는 보내시는 하나님의 사명이 분명한 사람들이 특징이다. 

 

 

2. 지속 가능성: 충분한 수익 창출

 

- 송인창 씨가 더불어 강조하는 것은 아무리 좋은 목적과 헌신된 사람들이 있어도 기업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수익이 창출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오직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은 협동조합보다는 주식회사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훨씬 낫다. 하지만 협동조합은 자칫 사람 중심의 일을 하다보면 정작 수익을 창출하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거나 해체되는 경우도 있다.

 

내가 방문했던 미국의 브루더호프 공동체는 200여 식구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충분한 경제적 수단을 가지고 있었다. 피츠버그의 New Meadow Run 공동체는 학교가구를 만드는 공장을 통해서 상당한 수익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이 수익을 통해서 공동체의 주거와 교육, 운영을 해나가고 있었다.

 

교회가 창의적인 방법으로 개척을 할 때, 그것을 최소한 유지할 수 있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야한다. 카페를 운영하는 교회가 일반 시중보다 커피 맛이 별로라면 사람들이 찾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기본적으로 사업적으로 성공하는 기업이 되어야 그 다음 공동체의 사명을 펼칠 수가 있다. 물론 여기에서 목회자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기도 하지만 선택의 문제일 수 있다. 창의적인 기업방식으로 교회를 시작한다면 수익을 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전통적인 방식의 교회구조를 만드려고 애쓰지 마라. 전통교회조직의 목사의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면 이런 창의적인 방식을 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창의적인 사업이 아니더라도 교회의 본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서비스는 진리를 올바로 가르치고 살아가도록 부단한 노력을 하는데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을 잘 가르쳐야한다. 그리고 지체들에게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 궁극적으로 공동체에 속한 지체들이 직접적으로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사귐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풍성한 행복을 누리는 것인가를 스스로 맛볼 수 있다면 그 맛 집을 소개하는 것을 '사명'처럼 행동하지 않겠는가!  이런 전통적인 방식에서 최고의 수익은 자본보다는 성도들의 삶의 열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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