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척 4 - 가정교회의 특징과 기능: 교제란? 교회개척 4 - 가정교회의 특징과 기능: 교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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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척 4 - 가정교회의 특징과 기능: 교제란?

교회에 관한 생각들/교회개척이론

by Sungmin Kim 2016. 7. 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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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척 이야기 1에서 언급한 가정교회의 내적인 특징은 예배, 교제, 양육, 사역이다. 이 네 가지가 균형있게 기능해야한다.

우선 예배를 언급하기 전에 교제부터 설명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껏 생각했던 교제가 상당히 피상적이어서 서로가 진실된 관계를 형성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개척시기에 그리스도의 몸으로 연합된 지체로서 책임과 영향력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1. 교제(Fellowship)의 의미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사도행전2:42)


1) 교제는 서로 봉사하는 것이다.


베드로전서 4:10에서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라고 언급하고 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면 성도들은 몸의 지체들이다. 지체들에게 각 은사가 주어졌다. 그 것에 대한 목적이 바로 서로 봉사하기 위해서이다.  

로마서 14:19에서 "이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edify)는 일을 힘쓰나니"라고 언급하고 있다. 덕을 세운다는 것은 '건축하는 일'(오이코도메스: the building up)을 의미한다. 우리는 예수님과 연합된 한 몸이며, 예수님이 모퉁이돌로 지어져가는 건축물이다. 고전3:9에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건물'(오이코도메스)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리스로를 기반으로 잘 지어질 수 있도록 서로 세워주는 것이 교제의 중요한 의미이다. 


2) 교제의 목적은 서로를 통해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데 있다. 

골로새서3:9-10에서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옛 사람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 이 새 사람은 자신을 창조하신 분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져서 하나님을 아는 진정한 지식에 이르게 됩니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새롭게 태어난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피조물로 성장해 나가야한다. 그 성장의 기준과 목표는 하나님의 형상, 즉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나는 데 있다. 그 성장은 '나홀로 신앙'을 통해서는 이루기가 매우 힘들다. 공동체를 통해서 가능하기에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교회라는 공동체를 주신 것이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구조와 문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 


2. 교제의 역동성

- 나들목교회에서는 교제를 '일치'라는 개념으로 아주 잘 정리해서 가르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들목에서 사역하면서 배운 아주 소중한 개념 중에 하나이다.) 이 일치는 공동체 서로간의 일치에서 부터 그리스도의 형상에 이르기까지의 일치의 개념을 포함한다. 그렇다고 배타적인 공동체가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세상을 포용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된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동일하게 갖게 되기 때문이다.  


1) 제1의 일치

- 이 단계에서는 꼭 교회가 아니라도 사회생활 속에서 이룰 수 있는 일반적인 의미의 교제이다. '친해짐'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듯 싶다. 교회에서도 이 단계가 꼭 필요하다. 3의일치까지 곧 바로 건너뛸 수 없기 때문이다. 서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친해져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주 모이고 아웃팅, 또는 엠티를 자주 가는 것도 중요하다. 최소한 이 단계에서는 서로에게 마음을 열 수 있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정도는 되어야한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대부분은 교제의 관심이 내가 어떻게 비춰질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내 시각으로 판단하고 결정한다. 공동체 안에서 위로와 격려, 그리고 동질적인 안도감을 얻으면 족하다. 그러나 교회공동체는 이런 단계를 넘어서야한다. 우리의 일상사를 넘어서 2의 일치로까지 성숙해야한다.




2) 제2의 일치 

- 이 단계에서부터는 다른 차원의 교제가 시작된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한 몸된 지체라는 의식 속에서 출발한다. 서로에게서 동일하게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고 있다는 신뢰가 있다. 보통 일반적인 교회 안에서 좋은 멘토나 선후배관계를 통해서 배우고 성장해 간다. 하지만 이 단계는 같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연대감을 느끼는 정도로 머무른다. 


* 교회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관심은 자신들의 일상사를 넘어서 서로에 대한 신앙에 초점을 맞추어야한다. 디모데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을 전해 주었다(살전3:6). 즉, 지체들이 주안에서 굳게 서있는가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 말은 기본적으로 서로 하나님나라복음의 기초가 잘 뿌리내렸는가를 확인하고 믿음이 굳건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한다. 좀 더 관계가 심화되면 3의일치까지 이룰 수 있다.




3) 제3의 일치

- 교제에 관해서 교회공동체가 추구해야할 것이 있다면 이 단계까지 나가는 것이다. 성도들 간에 깊은 인격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다. 꼭 좋은 모델을 본받는 것은 아니더라도 갈등과 아픔 속에서 서로가 성장하고 자라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간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가정교회는 일종의 울타리다. 울타리를 벗어나면 성장은 없고 아픔과 상처만이 남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울타리 안에서 서로 인내하고 배려하고 사랑할 때 그리스도의 생명이 강력하게 역사한다. 성령의 역사가 임하는 신비를 경험한다. 


*서로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고 그들이 계속 성장하도록 기도하는 관계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신앙생활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고 변화되도록 돕고 도움을 받는 관계, 사랑이 더욱 풍성해지는 관계, 결국 마지막날에 서로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흠이 없도록 바라고 기도해 주는 관계(살전3:13)가 궁극적인 교제의 목적이다. 목회자들과 지도자들은 이를 위해 자신을 부인하고 섬겨야한다. 목회자 자신이 겸손하지 않으면 이런 관계를 형성하기 힘들다. 



교회가 진실한 공동체를 추구하다보면, 그 과정에서 본의아니게 많은 갈등과 아픔을 겪게 된다. 이런 상황이 싫어서 공동체를 떠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이유로 같은 성향의 그룹으로 가정교회나 소그룹이 편성되기도 한다. 그러나 서로 성숙을 위해서는 바람직하지는 않다. 그래서 훈련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어떻게 서로 용납하고 용서하며 사랑할 것인지 실제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훈련한 후에 가정교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개척교회도 마찬가지로 가정교회를 시작하기 전에 이런 실제적인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정기적으로 필요한 훈련들을 제공하여 갈등의 요소들을 줄이는 것도 바람직하다. 하지만 갈등은 피할 수 없기에 어떻게 갈등을 조정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성경적인 원리를 가르쳐야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갈등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목회자들이 정답을 제시하려는 유혹을 절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회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라. (예수님은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회복(구원)하러 오셨다.^^ ) 문제가 해결되었더라도 당사자의 마음에 앙금이 남는 경우가 많다. 회복에 초첨을 맞춘다는 것은 앙금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듣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는 의미이다. 그래야 서로 성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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