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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계획 세우기

교회에 관한 생각들/교회개척이론

by Sungmin Kim 2016. 6. 27. 17:45

본문

1. 사명선언문 만들기(Mission Statement)


예: 


저의 목회비전은 제가 섬기는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분의 사랑을 누리고 베풀며, 예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제자로서 하나님나라 복음을 배우고 익혀서 그 말씀대로 살아내고,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를 복음으로 축복하고 변화시키는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타문화지역에까지 그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설명: 선언문의 키워드는 첫째, 하나님의 자녀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사랑을 경험하고 누리는 것이다. 둘째, 예수님의 제자로 하나님나라 복음을 배우고 살아내는 것이다. 셋째,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실제로 지역사회에 전하고 타문화지역에 선교하는 것이다. 이 세가지 내용을 사명 선언문에 담았다. 이 사명 선언문은 사역하는 교회의 존재이유이다. 

이 사명선언문을 세분화하여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목표(Objectives)을 세우게 된다. 

1.  _______ 교회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회복의 잔치를 누리는 살아있는 예배 공동체가 된다.
2.  _______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고 누리는 진실한 공동체가 된다.
3.  _______ 교회는 예수님의 제자로 균형있게 성장하고 살아가는 제자 공동체가 된다.
4.  _______ 교회는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하고 세상을 회복하는 선교 공동체가 된다. 

그리고  이 목표들을 구체적으로 구현할 대안을 찾는다. 그것이 전략(Strategies)이다. 이런 전략들은 실제적인 사역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서, 1의 살아있는 예배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대안은 묵상과 나눔 전략이다. 
                 2의 진실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대안은 가정교회 전략이다. 
                 3의 제자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대안은 영적 성장 과정에 따른 3단계 훈련 전략이다. 
                 4의 선교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대안은 가정교회의 사역과 분가 전략이다. 

이런 과정을 공동체 리더들과 논의하면서 교회의 소명을 확인하고 사역의 방향을 잡아가는 것은 아주 유용할 것이다. 그리고 덧붙여서 중요한 요소는 위의 내용들이 홈페이지의 전시용으로 사용되서는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략에 따른 평가지표를 만들고 사역하는 과정 말미에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세대는 교회 사역과 행정이 합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과정을 더욱 요구하는 것 같다. 그래서 또 하나의 교회가 아니라 바로 그 교회라는 인식을 늘 상기시켜야 한다.  



2. 복음중심의 목회 철학


* 이 내용은 목회자가 어떻게 공동체를 목양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담았다. 개척하는 단계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겠지만 목회자가 어떤 철학을 가지고 공동체의 사명을 이루도록 도울지 미리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복음은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에 관한 복된 소식이며 그분의 십자가의 사역과 부활을 통해서 이루어진 구원에 관한 메시지요, 회복에 관한 이야기이다.  

복음을 통해서 우리는 그 엄청난 죄의 저주로부터 구원을 받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은혜와 사랑을 누리게 되었다. 이 복음의 메시지가 강단에서 확신있게 선포되고 그리스도인의 생활 속에서도 실천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삶의 모든 영역 속에 적용할 수 있도록 균형있게 훈련할 필요가 있다. 그 훈련의 주교제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다. 또한 성도들이 그 복음을 실천하며 살아갈 때 그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깨닫고, 각자가 경험한 은혜를 나눌 수 있는 진실한 공동체가 필요하다.   

 

(1) 복음 중심의 예배와 설교

 

예배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인격적으로 서서 오직 하나님만을 높여드리고 경배하는 축제이다. 그것은 완전한 구원이 이루어지는 종말에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어린양의 혼인잔치를 소망하는 일이기도 하다. 예배의 자리는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 삼위일체 하나님을 만나는 영광의 자리이며 그분께서 베푸시는 은혜를 누리는 축복의 자리이다. 

그러므로 예배 안에는 기쁨으로 드리는 찬양의 제사가 있고, 감사함으로 드리는 헌신이 있으며, 하나님이 우리의 구원자이며 아버지 되시기에 우리의 필요와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구하는 기도가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메시지와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도록 헌신을 결단하는 다짐이 있고, 하나님의 한 가족으로 사랑을 나누는 친교가 있다. 예배 때마다 이 모든 요소들이 균형 있게 역동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예배의 의식을 세우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복음 중심의 설교는 신자와 비신자 모두에게 들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모든 성도들이 참여해야함을 강조하는 의미이다. 미국의 팀 켈러 목사(뉴욕리디머교회, 전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설교학교수)는 예배참석자 중에 난생 처음으로 교회에 나온 사람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설교하라고 가르쳤다. 설교자는 복음이 쉽고 선명하게 전달되면서도 죄와 심판 그리고 우리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결여되지 않고 균형 있게 선포되도록 노력해야한다.  그러기에 설교자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배워나가야 한다. 

 

(2) 복음 중심의 사역과 행정

 

1) 유기적인 균형과 소통

 

교회의 각 사역부서는 외부를 구성하는 조직일 뿐만 아니라 유기적인 공동체이다. 각 부서가 경직되지 않고 역동적이면서도 즐겁게 사역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잘 정비된 사역부서는 고착화되지 않고 부서의 강점들을 살리기 위해서 계속해서 창의적인 변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한 부서 또한 모든 구성원들이 사역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서로 균형 있게 협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사역부서 구성원들의 관계적인 긴장상태가 발생되지 않고 부서 안에서 가족 같은 공동체를 만들어간다면 부서의 일은 더욱 효과적이고 즐거울 것이다. 가족 같은 부서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복음을 확산시키는 기초작업이다. 이를 위해서는 각 부서는 책임과 권한이 동시에 주어져야한다. 헌신된 섬김은 그의 상응하는 권한이 주어질 때 사역자들이 책임감 있고 경직되지 않게 부서의 일을 추진할 수 있다.

 

2) 복음 중심의 지도자 훈련

 

각 부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서를 맡고 있는 지도자들의 자질과 능력이 중요하다. 이들이 성실하게 책임을 잘 감당하고 정직하게 권한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목회자를 포함한 모든 지도자들이 함께 훈련해 나가야한다. 지도자들과 협력하여 단계적인 훈련프로그램을 세워나간다면 지도자들에게도 헌신과 더불어 자신감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다.  

 

(3) 복음 중심의 목양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이 땅에 오셨지만 그는 화려한 궁전으로 가시지 않으시고 초라하기 그지없는 마구간에서 태어나 십자가로 향하셨다. 목회자는 그 역할과 기능면에서 목자로서의 권위를 주셨지만 그 권위는 성도들을 종으로서 섬길 때 능력이 나타난다. 목회자는 성도들 한 가정 한 가정, 영적인 목자로서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의 꼴이 있는 곳에 잘 안내할 수 있도록 머슴처럼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다.

 

1) 성도들 심방과 상담

 

요즘 젊은 세대들은 심방 보다는 상담을 요구하고 있다. 전통적인 방식에서는 각 가정이나 사업장을 방문해서 형식을 갖추어서 찬양하고 메세지를 전하고 축복기도하는 예배를 드린다. 하지만 이런 형식은 원할 경우 하면 준비해 가면 좋을 것이다. 젊은이들 대부분 사무실이나 근처 카페에서 캐주얼하게 이야기를 나누기를 선호한다. 이럴 때, 목회자들이 준비해야할 것은 상담에 대한 기본적인 자질이다. 일방적인 가르침보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그들이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해결방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운 문제에 봉착해 있는 지체들의 영적인 상태를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는 능력도 요구된다. 이런 능력은 초월적인 것보다는 그 만큼 성도들에 대한 관심과 기도가 있다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2) 심방과 상담 일정 짜기

 

교회마다 상황과 형편이 다르겠지만 중요한 것 몇가지만 언급하자면,

 

. 심방을 목양의 우선순위로 잡으라.

- 많은 경우 개척 초기에는 우선적으로 성도들을 만나서 목양을 하지만 차츰 성도들의 숫자가 늘어나게 되면 심방(상담)이 뒷전으로 밀려나게 된다. 진실한 공동체를 이루고 이들이하나님나라 복음의 증인으로 살기를 원한다면 심방을 차선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 절대 차별하지 마라

- 교회 공동체에 헌신하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는 공동체의 구성원에 들어온 지체들을 차별해서 심방을 가야할 지 결정하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다. 어떤 목회자는 사업장 심방만 골라서 간다고 한다. 잘못된 태도이다. 혹시 겹칠 때는 구분을 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기본적인 개념으로 교회공동체는 언약교인(등록교인)의 모임이기에 구성원을 먼저 생각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긴급성과 중요성을 구별하여 지혜롭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 목양의 규모

-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 목회자가 일년에 한 번 모든 성도들을 전부 만날 수 있는 규모로 목양하면 좋을 것 같다. 상황이 어찌 되었던 아무리 환경이 변하더라도 성도들을 개인적으로 만나서 심방하고 상담하는 것은 목회자들의 중요한 사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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