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3:13-18 / 말의 위력
1 - 2 말로 실수할 수 있다.
3 - 8 말의 위력은 강력하다.
9 - 11 이중적인 말은 공동체를 분열시킨다.
1. 내용주해
1) 말로 실수할 수 있다.
앞에서 믿음은 행함으로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그 중에 가장 많이 드러나는 영역은 우리의 말이다. 말하는 방식이나 표현에 의해 내 자신을 보여준다. 완전하지 않는 우리의 인격이나 성품이 쉽게 말로서 드러날 수 있다. 말을 스스로 잘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완전한(텔레이오스, perfect) 사람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말의 실수를 많이 한다. 그러므로 남을 가르치는 선생일수록 말을 조심해야하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아서 야고보는 될 수 있으면 선생이 되지 말라고 한다. 완전하기 않는 사람이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선생이 된다면, 제자들은 거짓과 위선을 배울 수 있다.
2) 말의 위력은 강력하다.
말을 상징하는 혀는 우리 신체 중에 아주 작은 부분이다. 하지만 그 혀를 잘 제어하면 한 개인의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다.
말(horse)의 입에 씌우는 재갈은 작지만 말의 온 몸을 제어할 수 있다. 아무리 큰 말이라도 순종하게 만든다. 또한 키는 큰 배라도 사공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게 할 수 있다. 심지어는 거센 바람이 밀려온다하더라도 작은 키로 배의 방향을 조종할 수 있다.
그렇듯 작은 혀로 아주 엄청난 일을 자랑할 수도 있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하는 말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아주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기에 파괴력도 엄청나다. 작은 담뱃불이 산 전체를 태우듯이 작은 혀의 놀림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혀는 불이다. 그 불이 불의한 곳에 지펴질 때는 내 자신도 타버리고 주변도 태워버린다. 불의한 세계는 ‘디카이오스’, 즉 하나님의 의로움을 나타내는 것과는 정 반대되는 ‘아’(not)+’디카이오스’= ‘아디키아’ 이다. 혀를 잘 못 놀릴 때, 우리의 온 몸을 더럽히고 전 인격을 오염시키며 의로움에서 멀어지게 만든다. 그리고 우리의 생애를 통해서 계속해서 반복되며 결국 혀도 지옥의 불에 타버려야 끝나게 된다. 가끔 불의한 혀 때문에 지옥을 경험하기도 한다.
3) 이중적인 말은 공동체를 분열시킨다.
문제는 혀를 길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모든 자연의 생물들은 우리 인간이 얼마든지 길들일 수 있다. 가축은 길들여진 생물이다. 하지만 사람이 혀를 길들일 수 없다고 야고보는 단언한다.
그래서 혀는 야생적인 기질이 있어서 언제 우리의 말이 악하고 독한 사나운 이빨로 변할지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 순간 긴장해야한다. 상당한 의지를 가지고 우리의 말을 절제해야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튀어나오는 순간 큰 호흡을 하고 한 템포 쉬자. 어쩔 때는 하루를 쉬면서 생각을 다듬고 말하자.
한 우물에서 단물과 쓴물이 동시에 나올 수 없듯이, 한 나무에서 동시에 포도열매와 무화과 열매가 맺힐 수 없듯이, 한 입 가지고 동시에 하나님을 찬양하고 저주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의 입술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합당하다. 하지만 동시에 그 입술이 하나님을 저주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지체들을 저주하는 것이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그런 입술의 찬양은 참될 수가 없다.
우리의 믿음은 말로서 드러난다. 하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올바른 믿음은 내 자신의 마음에서 나오는 언어로 표현된다. 내 자신만을 생각하는 자기중심적이고 자기 욕망에 가득한 마음에서 나오는 말은 논리적이고 유창한 듯 보이나 위선이고 거짓이다. 결국 공동체를 분열시킨다. 하나님을 속일 수 없다. 우선 우리의 마음을 겸손하게 낮추고 숨기려하지 말자. 그렇게 내 자신을 대하자. 그리고 정직하고 진실하게 이웃을 대하자.
2. 적용
1) 나의 언어 습관은 어떤가? 나의 말 실수로 파괴적인 결과가 생긴 적이 있는가?
2) 믿음이 언어로 드러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말의 위력을 생각해 보자.
3)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나의 언어생활을 불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찬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쪽으로 실천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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