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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빙지원서를 준비하며

일기

by Sungmin Kim 2016. 11. 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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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주님께 기도하며 이런 생각을 했다.

만약 내가 지원한 교회에 청빙되면 제일 먼저 탈락된 분들에게 최소한 메일이라도 보내드려야겠다고.

몇달 전, 개척한 지 1년 정도 된 교회에 청빙지원을 했지만 탈락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탈락되었다는 통보를 못 받았다. 

그 교회 홈페이지에 보니까 이미 담임목사가 청빙되어 축하하는 사진이 올라와있었다. 이렇게 무례할 수가 있을까..

온갖 수사어구를 동원해서 건강한 교회를 표방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공동체가 있단 말인가!

내심, 안타까움과 안심된 마음이 교차하였다. 


시간이 지나, 또 청빙지원서를 준비하고 있다. 

건강한 작은 교회를 표방하며 실제로 모범적으로 교회로서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설립된 지 얼마되지 않는 교회이다.

나와 목회철학과 추구하는 바가 비슷하여 그 교회에서 섬기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나만 지원서를 내지는 않았을 것이고 지원한 많은 이들이 동일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을 것이다. 

누구의 기도를 들어주실까?^^. 그것은 지원한 사람의 기도보다는 그 교회구성원들의 마음에 달려있지 않을까..

그들은 자신들이 소속된 공동체를 위해 '이런저런' 기준의 목회자를 보내달라고 기도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하나님이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들의 기도를 들어달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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