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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논의하다.

일기

by Sungmin Kim 2016. 11. 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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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막내 지한이가 학교연합 연주회 발표에 참여했다. 

아내는 반차를 내고 나와 함께 관람했다. 



마냥 어린애 같은 아이가 무대에서 발표하는 모습을 보면서 흐믓하고 대견하기도 했다.

내가 자랐을 때와는 다르게 아이들은 스스로 자기의 인생을 잘 준비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

그만큼 여러 기회들이 많기 때문이다. 자신이 적극적으로 한다면 은사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은 많다.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다. 막내가 오케스트라에서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것은 학교의 열정적인 음악선생님 덕분이었다. 

둘째에게도 권유했지만 힘들다고 포기하고 말았다. 대신에 둘째 아들은 컴퓨터 수업을 아주 재미있어 한다.


우리들은 아주 늦은 나이에 진로를 결정한다. 진정, 내가 하고 싶고 열정을 다해도 힘들지 않을 일을 발견한다. 

그러나 막상 그 일에 뛰어들만하면 여러 현실적인 문제가 가로막는다. 가장 큰 것이 경제적인 문제이다. 

가장으로서 가족과 가족의 생계를 팽게치고 꿈을 좇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어제 저녁에 식사하고 아내와 우리가족의 앞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결정적으로는 나의 문제이고 내가 결정해야한다. 

아내에게 참 미안하고 고마울 뿐이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냥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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