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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 양성과정을 마치다...

일기

by Sungmin Kim 2016. 11. 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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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동에 있는 영축산 노원숲속의 집에서>



잠시 월요일마다 짬을 내서 듣게 된 마을공동체 양성과정을 어제 마쳤다.

목회자라면 모두들 월요일 Th.m이나 목회학박사과정에 시간을 할애할 텐데.. 

어쩌면 목회학박사과정의 웤샵으로도 이런 세미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의 역사와 사람들을 만나는 곳이기도 하지만, 시와 구의 행정정책과 마을의 생태를 배울 수 있는 좋을 기회였다. 

더군다나 마을에서 자원봉사로 행복한 마을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연대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마지막 시간에는 내가 꿈꾸는 마을공동체, 나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었다. 

목회자라서 그런지 자꾸 교회가 생각났다. 

신학교에서 이런 수업을 받으면 어떨까? 

내가 꿈꾸는 교회공동체,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소명을 받아는가?

그러며서 실제적으로 마을의 생태를 연구하고 활동가들을 만나 마을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배우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가 그 마을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은 정말 필요해 보인다. 

그 안에서 목회자로서 나의 소명과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을활동과 이런 세미나를 통해서 나는 작은 희망을 갖게 되었다. 아니 희망은 작지만 이미 거대한 움직임이 꿈틀거리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자본주의제도를 이용해 자신의 욕망을 분출하고 있는 정치재벌과 종교집단의 댐이 조금씩 금이 갈라지고 있는 것 같았다. 

아직 이들의 활동이 가장 활방하게 움직이는 서울시가 13만명 정도로 미미하지만 급속도롤 확산되어 나갈 것이라 생각된다. 

서울시뿐만 아니다. 이런 조짐은 전국적이다. 

사실 이번 광화문 집회의 밑거름은 이런 활동가들의 의식과 소리나지 않는 활동이 큰 기여를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좋은 경험의 마지막 마무리할 즘, 급체를 해서 고생을 했다. 점심때 먹은 것이 막혔는지, 에고...

연약한 몸둥이 하나 가누지 못한 인간들에게 하나님은 미련도 많으시지... 

연약함과 미련함과 가난함을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다시 한 번 신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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