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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를 나가기 시작하다...

일기

by Sungmin Kim 2017. 9. 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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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마음의 부담이 있었다.

그 부담은 평생 새벽기도를 하시던 어머니와 아버지의 삶을 본 받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소위 목회자로서의 직업도 기도가 가장 중요한 삶의 기초가 되어야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게으름도 문제였지만 그럭저럭 살아가는 생활 패턴도 문제였다. 

어렵고 힘든 문제를 만나면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간절해 진다. 그렇다고 작정해서 새벽기도를 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 때 그 때 삶의 현장에서 무릅을 꿇었다. 그러다 보면 문제는 지나가고 해결되기 보다는 내 자신이 강해지는 것을 느꼈다.

여기에 약간의 트릭(속임수?)가 있는 것 같다. 결국 여러 다양한 환경을 만나게 되면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문제해결 능력이 생겨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굳이 하나님 없이도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다. 신앙은 내면을 강화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뭐.. 굳이 비약하자면 긍정의 신학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까?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은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 보다는 여전히 내 자신의 강함을 요구하고 있었다. 


그런 나의 "그럭 저럭" 삶을 깨부술 필요가 있었다. 

주님께서 내 삶의 주인이시라는 것과 오롯이 내 삶의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는 신뢰만이 이런 교묘한 생각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삶의 표현으로 새벽기도를 시작했다. 주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하루 한 순간도 제대로 살아갈 수 없다는 고백의 표현이다. 

이제, 내 삶을 이끌어가는 것은 나의 열심과 성실함, 인내와 노력이 아니라 그분의 은혜와 사랑이라는 것을 다시 받아드리고 있다.  

집에서 가까운 한 지역교회, 새벽에 묵상하는 말씀이 참 좋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고전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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